목차
01. 식당 위치와 영업시간
02. 채식이 이렇게 맛있다고
03. 후식 비건요거트도 짱맛

01. 식당 위치와 영업시간
진짜 지난해부터 가보고 싶었던 채식 맛집이 있었다. 그건 바로 서울 코엑스에 있는 플랜튜드다. 플랜튜드(Plantude)는 식물성을 의미하는 플랜트와 태도를 의미하는 애티튜드를 합성한 단어다. 플랜튜드를 운영하는 풀무원은 식물성지향 식단으로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제공하고 지구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플랜튜드는 전 메뉴를 비건 인증받은 국내 1호 비건 인증 레스토랑이다. 풀무원이 야심차게 출시한 브랜드인 만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지난주에 가봤다. 현재 풀무원은 비건 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고, 나는 특히 풀무원의 얇은 피 김치 세모만두를 좋아한다. 대기업이 비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비건들이 채식을 좀 더 편하게 실천할 수 있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대환영한다. 플랜튜드 스타필드코엑스점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지하1층 I-111호에 있다. 코엑스가 넓어서 찾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클로리스 카페와 고디바 옆이자 영풍문고 대각선에 위치해 있다. 서울 9호선 봉은사역 7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정기 휴무일은 따로 없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라스트오더는 오후 8시 20분이다. 예약은 따로 받고 있지 않고, 포장 주문도 불가능하다. 나는 평일 저녁에 갔음에도 웨이팅을 20분 정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02-551-3933으로 문의하면 된다. 플랜튜드 2호점이 지난 3월 3일 아이파크몰 용산점 테이스트파크 7층에 개업했다는 기쁜 소식도 있다.
02. 채식이 이렇게 맛있다고
웨이팅을 하면서 직원 분이 메뉴판을 보여주시고 주문을 먼저 받아 기대감이 더 커졌다. 두부, 버섯과 각종 채소들로 이뤄진 메뉴들인데 친숙하진 않은 퓨전 양식 메뉴들이었다. 다른 블로그를 보고 간 결과 모둠 버섯 두부 강정은 무조건 시켜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시켰다. 또, 특이해서 나를 사로잡은 고사리오일스톡파스타,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도 시켰다. 이외 프라잉 가지 베지 카레, 크럼블 두부비빔밥&토마토 순두부 스튜, 두부카츠 채소 덮밥, 두부 페이퍼 라자냐, 두부 가라아게 메밀면, 트러플 감태 크림 떡볶이 등도 맛있어 보였다. 2명이 가서 메뉴를 3개밖에 못 시킨 게 아쉬울 뿐이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싱그러운 봄처럼 꾸며진 매장 인테리어를 보며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에 모둠 버섯 두부 강정이 나왔다. 강정은 두부,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연근을 튀겨 간장소스로 볶은 음식이다. 소스는 짭조름하면서 달달한 게 버섯 튀김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진짜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그래서 남은 강정을 포장해서 캔맥주와 함께 먹었다. 튀김은 바삭하기보단 쫄깃한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버섯이 육류만큼 쫄깃했다. 연근 튀김도 맛있었고, 두부 튀김도 맛있었고, 튀김 재료 전반이 간을 세게 하지 않아서 그런지 소스와 정말 잘 어울렸다. 진짜 다음번에 가도 꼭 시킬 메뉴다. 고사리오일스톡파스타와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는 그릇과 플레이팅이 너무 예뻐서 더 좋았다. 고사리오일스톡파스타는 마늘향 올리브오일에 고사리, 양파, 브로콜리와 파스타를 볶은 것으로 얇은 고구마튀김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 바삭한 식감도 느낄 수 있었다. 고사리는 반찬으로 무쳐서만 먹어봤는데, 파스타에 넣으니 또 색달랐다. 오일과 잘 어울려 고소하면서 다양한 야채를 면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식감이 풍성했다. 후추인지 소금인지 감칠맛도 느껴졌다.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는 방울토마토, 호박, 새송이버섯, 구운 가지 등을 토마토소스와 함께 볶은 파스타인데 촉촉한 야채들과 로텔레를 함께 먹으면 입안 가득 싱그러움이 느껴졌다. 로텔레는 마차 바퀴처럼 생긴 파스타이다. 채식 음식은 입맛도 돋우면서 먹어도 더부룩함이 없어 건강까지 챙겨준다. 재료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또, 플랜튜드는 음식마다 버섯, 두부 등을 넣어 식물성 단백질까지 고려했다. 영양학적으로도 최고다.
03. 후식 비건요거트도 짱맛
요즘 신메뉴가 나와서 그런지 후식으로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식물성요거트를 1인당 1개씩 줬다. 오트베이스로 코코넛크림과 아몬드페이스트를 넣었는데 먹어보니 비채식 요거트와 많이 차이 나지 않았다. 제형이 좀 더 묽을 뿐 우유 향이 안 난다는 것 빼곤 요거트 대용으로 정말 좋았다. 그러면서 프로바이오틱스 100억 마리 이상이 요거트에 들어있고, 1개가 63칼로리밖에 안 돼 다이어트 용으로도 좋을 듯했다. 다만, 단백질 함량은 1.1g으로 매우 적어 아쉬웠다. 하지만 비건들의 선택 폭이 늘어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다음엔 용산에 있는 플랜튜드 2호점을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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