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01. 식당 위치와 영업시간
02. 20년 지나도 찾아가는 맛
03. 실한 토핑과 양념치킨 소스
01. 식당 위치와 영업시간
안산 토박이들은 다 안다는 '둘리 철판볶음밥'에 다녀왔다. 난 안산 토박이는 아니지만 검색하다 보니 알게 됐다. 둘리 철판볶음밥은 4호선 중앙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으며, 주소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1길 17 대유빌딩 2층이다. 둘리 철판볶음밥은 원래 안산 2001 아웃렛에 있었으나 여기가 폐장하면서 지금 위치로 옮겼다고 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정기 휴무일은 없다. 자세한 사항은 031-410-7717로 전화하면 된다.
02. 20년 지나도 찾아가는 맛
우선, 나는 주말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간 오후 2시 30분쯤 식당에 방문했다. 그런데 맛집이라 그런지 홀 테이블 중 2개만 빼고 다 차 있었다. 점심시간을 지나서 가도 이렇게 손님이 많다니 좀 놀랐다. 내 옆 테이블엔 식당의 단골손님 2명이 앉아있었다. 음식이 나오자 그중 1명은 외국 가서 한국 오면 꼭 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음식이라며 맛있게 먹었다. 식당 리뷰를 보면 20년이 지나도 종종 생각나 찾아가서 먹는 맛이라는 글이 많았다. 실제로 손님들이 저렇게 얘기하면서 먹는 걸 보니 진짜 지역 맛집이구나라는 게 느껴졌다. 참고로 둘리 철판볶음밥은 20여 년 운영한 식당이다.
메뉴는 일반모둠 김치철판, 소고기 김치철판, 오징어 김치철판, 참치 김치철판, 햄 김치철판, 해물모둠 김치철판, 새우 김치철판, 낙지 김치철판, 주꾸미 김치철판, 양송이 김치철판 등이 있었다. 들어가는 재료가 가지각색인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 게 좋으면서도 뭘 시켜야 할지 한참 고민했다. 어린이용 철판과 칼국수도 있었다. 난 새우 김치철판과 오징어 김치철판 중 고민하다가 새우 김치철판을 시켰다. 사실 리뷰에서 오징어 김치철판 후기가 좋길래 오래 고민한 건데 결국 난 새우 순애보를 지켰다. 같이 간 일행은 햄 김치철판과 일반모둠 김치철판을 고민하다가 일반모둠 김치철판을 시켰다. 가격은 6000원~7000원으로,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보기 드문 착한 가격이었다.
03. 실한 토핑과 양념치킨 소스
소제목 그대로 여긴 토핑이 정말 실했다. 내가 시킨 새우 김치철판은 6500원인데, 칵테일 새우보다 좀 더 오동통한 새우가 10마리 가까이 들어있었다. 이렇게 실하게 토핑을 넣어주는 데 이 가격인 게 놀라웠다. 일반모둠 김치철판은 햄, 참치, 소고기, 오징어가 들어있었는데, 오징어가 진짜 실했다. 오삼불고기에 나오는 오징어 다리 한가닥이 아니라 큼직한 오징어 토막이 들어가 있었다. 일반모둠 김치철판의 다른 토핑들은 안 먹었지만, 햄은 좀 짜다고 했다. 왜 사람들이 오징어 김치철판을 추천했는지 납득이 갔다. 다음에 방문하면 오징어 김치철판을 시켜야겠다.
일단 소스를 섞지 않고 밥만 먹었다. 이름에서부터 철판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듯이 밥은 잘 볶아져서 고슬고슬하며 기름이 잘 코팅돼 있었다. 실제로 주방에선 넓적한 철판에 주문을 받는 즉시 밥과 재료를 볶는 게 보였다. 김치는 특별하게 맛있진 않았지만 너무 짜지 않고 간이 딱 맞았다. 접시 한쪽에 뿌려져 나오는 소스는 달짝지근한 맛으로 양념치킨 소스와 비슷했다. 소스가 살짝 차가워서 당황했지만 신기하게도 볶음밥이랑 조화가 잘 이뤄졌다. 소스가 달콤해서 어린이들이 특히 더 좋아할 것 같다. 테이블에 있던 김가루를 뿌려 먹으면 짭조름하게 즐길 수 있다. 분명 엄청난 맛집은 아닌데, 없는 추억도 소환할 추억의 맛이었다. 왜 안산 시민들이 이곳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된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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