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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식 맛집

50년 세월이 들어있는 인천 노포 대전집 스지탕 신포동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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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1. 식당 위치와 영업시간

02. 50년 세월이 들어있는 스지탕

03. 술이 술술 들어가는 메뉴들

 

인천-대전집의-스지탕
인천 대전집의 스지탕

01. 식당 위치와 영업시간

대전집은 인천 중구 신포동 골목을 50여 년째 지킨 노포 맛집이다. 식당을 개업한 초대 사장님이 대전 출신이라 대전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전집은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39번길 7에 있다. 수인분당선 신포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식당 전용 주차장은 별도로 없다. 인근엔 신포시장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정기 휴무일은 따로 없고, 월요일~일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대전집 좌석 규모는 8 테이블 정도인데, 이른 저녁부터 손님들이 들어오니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화번호는 032-772-9188이다. 스지탕 1분 거리에 다복집이라는 노포도 있는데, 여기도 대전집과 비슷하게 스지탕과 전이 유명하다. 하지만 난 대전집만 2번 가봤다.

02. 50년 세월이 들어있는 스지탕

대전집의 대표 메뉴는 스지탕과 두부전이다. 스지탕은 소힘줄탕으로, 스지는 일본어로 힘줄을 뜻하며 소 사태살이 붙어있다. 대전집 스지탕은 스지를 7시간 푹 삶아 양념한 후 감자, 떡, 파, 버섯, 홍고추 등을 육수와 끓여낸 게 특징이다. 난 당연하게도 스지탕을 시켰다. 스지탕은 맑거나 얼큰하거나 둘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기본은 맑은 국물이다. 난 기본에 충실한 맛을 느끼고자 맑은 국물로 시켰다. 이날 약간 배가 부른 상태라 두부전을 시키진 않았는데, 예전에 왔을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스지탕은 처음 봤을 때 국물 양이 많아 건더기가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국자로 휘적휘적했더니 많은 건더기가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지탕은 기본적으로 끓여져서 나오고, 3분 정도만 더 끓여서 먹으면 된다. 우선 잘 익은 떡부터 맛봤는데, 국물이 떡에 잘 스며있어서 아주 부드러웠다. 그리고 국물을 떠먹었는데 강한 감칠맛이 혀끝을 때렸다. 후추맛이 많이 나서 약간 매웠다. 사장님은 버섯, 생강, 파뿌리, 멸치로 육수를 우려낸 후 후추, 청양고추 등으로 맵기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단 국물이 맛있으면 술이 술술 들어간다. 나는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이날 술을 안 시켰는데, 다른 손님들은 모두 술을 시켰다. 국물이 감칠맛이 많이 나 스지탕을 비롯한 건더기들의 간도 딱 좋았다. 스지탕을 처음 먹었는데, 스지는 도가니와 비슷하게 단단한데 물렁한 식감이었다. 조금 붙어있는 살은 쫀득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스지탕에 스지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다른 메뉴를 안 시켜도 2명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었다. 또, 스지탕의 감자가 요물이었는데, 아주 포슬포슬한 게 스지탕의 국물을 잘 담고 있어서 자꾸만 손이 갔다. 대전집의 간장 베이스 특제 소스도 나오는데, 나는 스지탕의 간이 세서 찍어먹진 않았다. 그러나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약간 신 맛이 더해지면서 감칠맛이 2배가 된다.

03. 술이 술술 들어가는 메뉴들

대전집의 밑반찬은 동치미 느낌의 짠무가 유일하다. 짠무는 소금에 절인 무를 썰어 소금기를 뺀 뒤 담그는 것으로, 단무지 또는 동치미와 비슷하다. 처음에 살얼음이 살짝 껴있어서 시원하면서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앞에서 소개를 안 했는데, 밥과 라면 사리를 시켜서 스지탕과 함께 먹을 수 있다. 스지탕 국물이 중독성 있는 맛이라 그런지 어떤 사리든 넣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는데, 라면 사리는 정말 찰떡궁합이었다. 라면 사리를 시키면 국물을 더 주셔서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국물을 빨아들인 라면은 빨간 국물 라면과 달랐고, 감칠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밥까진 안 시켰는데, 옆 테이블 손님들은 밥을 2개나 시켜 먹었다. 진짜 내가 전날 과음만 안 했어도 이 집의 그루브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살짝 아쉬웠다. 가게 인테리어로 각종 술들이 나열돼 있는 것을 보면서 입맛만 다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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